성남 산성구역, 김포 북변4구역 등 정비사업지, 높은 청약률로 1순위 마감...인기반영
낡은 이미지 벗고 계획적 대규모 개발로 인구 유입…높은 집값 상승률로 분양시장 ‘관심’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뉴타운 등 정비사업 단지가 하반기 분양 채비에 나섰다. 사진은 안양 평촌 1기 신도시 전경 [사진=뉴스퀘스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뉴타운 등 정비사업 단지가 하반기 분양 채비에 나섰다. 사진은 안양 평촌 1기 신도시 전경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단지가 분양 채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뉴타운 등을 통해 새롭게 변화한 지역들의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뉴타운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에서 지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서울 아현뉴타운 소재 ‘마포래미안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6층이 20억1000만원에 실거래 되면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3층의 실거래가 18억원보다 2억원(11%)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4000만원에서 11억160만원으로 약 6000만원(6%)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뉴타운 소재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84㎡ 입주권은 올해 8월 13억9661만원(28층)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12월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10억5000만원으로 약 2년 사이에 3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이 역시 같은 기간 광명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약 5300만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상전벽해’ 아파트의 청약열기 또한 뜨거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소재 산성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산성역 헤리스톤’은 62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약 1만900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3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됐다.

이어 9월에는 경기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1145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건 이상의 청약이 몰리며 1순위에서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수도권 유망 지역에서 뉴타운, 재개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라온건설은 이달 중 남양주 덕소뉴타운에서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덕소뉴타운은 약 85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덕소뉴타운은 서울 강동구, 송파구, 광진구 등과 가까워 이른바 ‘초서울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총 999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114㎡ 348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는 DL이앤씨가 안양 호계온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 베스티뉴’ 총 1011세대 중 전용 39~84㎡ 391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을 지하로 연결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도 적용된다.

동문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문산3리지구 재개발로 조성되는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가깝고, 문산초와 문산동중, 파주고 등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다. 총 951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784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엄진영 피알페퍼 이사는 "노후화된 도심을 새롭게 정비하는 뉴타운, 재개발사업은 부동산시장에서 큰 호재로 통하는데 대규모로 계획적인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으로 인구 유입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향후 집값 상승에도 유리한 모습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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