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대형 신작 예고
전문가 4명 모두 올 한해 도전적 신작 대거 출시 기대
AI 영향력 커질 것으로 전망...게임 출시 속도 빨라질 수도
산업 전망에 대해선 의견 엇갈려..."침체기다"VS"활기 찾을 것"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도전적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며 새로운 흥행작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산업 전 분야에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 성수현 YMCA 게임소비자센터 팀장,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사진=김민우 기자]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도전적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며 새로운 흥행작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산업 전 분야에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 성수현 YMCA 게임소비자센터 팀장,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지나고 푸른 뱀의 해인 2025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부진 등이 이어진 가운데 게임사 간의 매출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 한해는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많은 게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도전적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며 새로운 흥행작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산업 전 분야에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반적인 게임 산업의 성장세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다양한 신작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 게임산업이 반등할 것이란 시각이 있는가 하면, 격차만 커지고 전반적인 성장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뉴스퀘스트는 1일 신년을 맞이해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 성수현 YMCA 게임소비자센터 팀장을 만나 올 한해 게임산업 전망과 주요 키워드를 들어봤다.

위 교수는 뉴스퀘스트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 한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 개발의 시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 도입 및 이스포츠 활성화를 핵심 키워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우 기자]
위 교수는 뉴스퀘스트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 한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게임 개발의 시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 도입 및 이스포츠 활성화를 핵심 키워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우 기자]

먼저 4명의 게임 전문가는 모두 AI의 활용이 올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위정현 교수는 "AI 기술은 게임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며 "디자인 작업이나 원화, 그래픽 작업 심지어는 기초적인 개발 작업도 AI로 더욱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교수는 "생성형 AI한테 키워드 몇 개만 던져주면 게임 기획 설정을 해주는 것이 너무나 쉽게 이뤄지게 됐다"며 "사실상 AI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건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수현 팀장은 "긍정적인 영향이라면 AI를 통해 게임 상품의 질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그간 다양한 트리플 A 게임 회사들이 높은 비용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AI 기술이 이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협회장 역시 AI 기술이 게임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며 올해 많은 게임사들이 폭넓게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태 교수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 2025년 게임산업 전망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사진=김민우 기자]
김정태 교수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나 2025년 게임산업 전망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사진=김민우 기자]

아울러 올 한해에는 다양한 도전적 신작들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위 교수는 "올해부터는 대형 게임사나 중소 게임사 모두 확률형 아이템이 주가 되지 않는 방식의 게임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본다"며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효율성을 늘리기 위해 AI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게임 출시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도 "웹 3.0 기반의 게임, 블록체인 게임이 올해 주요 화두로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출시 예정인 게임 가운데서는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LLL이 이스포츠화 하기에 괜찮은 게임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협회장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기대작으로는 GTA6"라며 "이외에도 국내 게임사들에서도 다양한 도전의 신작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훌륭한 게임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기대작으로는 GTA6"라며 "이외에도 국내 게임사들에서도 다양한 도전의 신작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훌륭한 게임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사진=김민우 기자]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기대작으로는 GTA6"라며 "이외에도 국내 게임사들에서도 다양한 도전의 신작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훌륭한 게임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사진=김민우 기자]

다만 올 한해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위 교수는 "지난해 여러 게임사들이 인력 조종을 했는데 이는 30년 게임산업 역사에서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게임산업이 성숙기로 들어왔는데, 한편으로는 정체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게임사들의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팀장은 "코로나19에 비해서 많이 침체된 것이 사실"이라며 "격변의 시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게임사들도 과감하게 신작을 내기가 어려워졌고, 소비자들도 신중하게 게임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선 산업 자체는 이전보다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교수는 "작가주의적인 인디게임들의 발흥이나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작들이 대거 나타나면서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게임성이 확보돼야만 장기적인 성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회장은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보자면 게임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점점 커져나갈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해 작품성 있는 신작들을 내놓는 게임사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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