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기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17일 임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사내 스타트업 에스큐브(S-CUBE) 5기를 6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기가 2022년 11월부터 운영해온 S-CUBE는 임직원들이 회사의 지원을 받아 본업에서 벗어나 개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제 개발에만 열중할 수 있는 곳이다.

전장·로봇·AI(인공지능)·서버·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기준은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시장성,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아이템의 실현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다.

삼성전기는 이들에게 1억원의 사업화 활동 지원금과 독립적인 업무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S-CUBE 운영 이후부터 지금까지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40여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다수 팀은 S-CUBE로 선발되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지원받았으며 1개 팀은 사업부에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관해 양산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2개 팀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단계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을 위한 별도 교육도 제공한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실무 교육을 지원해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원들이 부담없이 도전했다가 소속 부서로 복귀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기는 S-CUBE 선발 1년 후 CEO(최고경영자) 등 경영진 주관 최종 과제 발표회에서 사업적 가치, 기술의 우수성, 기대 효과 등을 평가해 사업부 이관 혹은 창업 등 후속지원을 결정한다. 

삼성전기의 S-CUBE 가 운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덕현 사장의 지원도 한몫 했다. 장 사장은 "도전 없이는 성과도 새로운 기술도 만들 수 없다"며 "실패하더라도 과감한 도전을 해보자"라는 뜻으로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 경험을 통해 현업에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도전할 수 있다"라며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들이 신사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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