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해킹 사고 거듭 사과에도 "후속조치가 최악"
한덕수 전 총리 대선 출마..."뻔뻔하다"VS"최고 적임자"
이재명 파기환송 판결..."법원 대선개입"VS"당연한 결과"

빅데이터로 읽는 한주간 이슈에선 가장 큰 이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살펴본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댓글과 자주 언급된 단어를 소개한다. [그래픽=뉴스퀘스트]
빅데이터로 읽는 한주간 이슈에선 가장 큰 이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살펴본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댓글과 자주 언급된 단어를 소개한다. [그래픽=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6·3 조기대선을 한 달여 앞둔 이번주 1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총리직을 사임하고, 심판을 보다 갑자기 운동장으로나와 선수로 뛰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에 국민들은 해가 질 무렵 어스름한 시간에 언덕 너머에 보이는 동물이 내가 기르는 개인지, 아니면 나를 해칠 수있는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개와 늑대의 시간'을 맞아 혼돈에 빠진 모습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4월 25일 진행한 '해킹 사고 관련 고객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4월 25일 진행한 '해킹 사고 관련 고객보호 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T]

2300만명 가입자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국민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네티즌들은 회사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많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사고는 일어난 일이니 돌이킬수가 없어서 그렇다치더라도 후속조치가 최악임. 기존고객들 빠져나갈까봐 위약금 악착같이 물리는거보면 추하고 역하다. 통신사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켜온 기업이라고 결코 볼수없을 대처였음."

"국민 단체로 소송 걸어야 합니다", "사과와 대책 발표는 경영진이 하고 유심교체 불가에 대한 짜증은 대리점 직원들이 다 받고"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사과 문자나 해킹에 대한 대응, 피해예방에 대한 문자 하나도 없네요. 고객센터의 대응도 싸가지 없더구만. 보안도 일처리도 엉망인 회사네요. 당장 통신사부터 바꿔야 되겠군요"

"지금까지도 문자 한통 없고 고객센터에 남긴 문의 답변도 안 왔어요. 18일에 사고터진 걸 25일에 알게된 것부터 유심도 대리점 찾아가 알아서 교체하라는 것까지 너무 괘씸하고 집단소송해서 공중분해시켰으면 좋겠어요"

"경영진이 고객들의 정보보호에 관심이 없다는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네가 잘못했거 고객들 정보가 털렸는데. 그로 인한 후속대책에 소요되는 비용에 생색까지 낸다니 정신이 있는 놈들인가요? 대표부터 당장 짤라야 함"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지난 4월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사건이 "통신상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점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며 "법률적으로 검토해서 문제가 없으면 위약금을 폐지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답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SK텔레콤에 대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신규가입 모집을 전면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 후보자. 왼쪽부터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후보. [사진=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 후보자. 왼쪽부터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후보. [사진=국민의힘]

정치권으로 돌아오면 먼저 국민의힘이 2차 경선 진출자를 가려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를 두고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됐고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탈락의 쓴맛을 봐야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지지 후보를 두고 응원과 비판의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홍준표를 지지하는 20대임. 권성동, 권영세가 있는 한 홍준표가 되지 못한다. 민심을 듣지 못하고 서로 밥그릇만 챙길려는 당심들에 의해 보수는 죽었다. 이번엔 과감히 이재명에 한 표 준다! 국민의 힘은 해체되길 바람."

"한동훈만이 답이다. 유일하게 중도를 잡을 수 있는 후보. 나머지들 다 탄핵 반대하고 계엄에 미적대고 있을 때 계엄을 막고자 했던 인물아니냐."

"배신자 한동훈이 대체 당 지지를 어떻게 끌어낼건데. 문수형이 올라와서 덕수랑 단일화해야 한다. 깐족 동훈 대신 청빈 문수가 백배 천배 낫다"

"IT 강국을 이끌어갈 철수가 떨어지다니. 보는 눈들이 너무 없다. 다들 자기들 이권만 챙기려고 진짜 이재명 잡을 후보를 놓치다니. 답이 없다 답이 에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총리직 사임에 이어 2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요. 12·3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탄핵된 윤석열 정부의 중책임자가 대선을 욕심내냐는 의견과 외교통상 전문가로 지금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적임자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계엄을 알고도 막지도 않은 총리가 대선에 나온다니", "꼭 망신만 당하고 끝난 뒤 법정에 서고 내란죄값 치러야 정의가 살아있는 것이지"

"대통령 선거가 무슨 동네 이장 선거냐. 윤석열 정부에서 계엄 일으켜서 탄핵됐는데. 양심이 있으면 사죄를 해야지 이 시기에 무슨 대선 출마는 출마라고. 후안무치가 아주 기본 상식이 된 정치권. 정말 드릅다 드르버"

"트럼프의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지금은 경제 전문가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 정권에서 모두 총리직을 역임했다는 것은 실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겠죠."

"한덕수정도 머리면, 대통령 안하고 정치권에서 잘 끝내는 게 최고라는 걸 충분히 알만하다. 왜냐하면 이 나라 대통령은 결국 모두 욕 먹고 안좋게 끝나니까- 그럼에도 대선후보로 나올 정도면, 이 나라가 그만큼 위기라는 거다. 국민이면 정신차리고 한덕수로 하나되라. 그게 나라 사는 길이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위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를 위해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더 큰 파고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 것인데요.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즉각적 불이익은 피했으나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따라 다시 재판을 받게 되며 유죄 판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로지 권력만 쫓아가느라 국민들 우습게 보는 대법관들 참 답이 없지 않나?"

"아니 심리 딱 한달만에 딱 두번하고 9일만에 이례적으로 끝내놓고  파기환송한다고? 그것도 보수인사 10 진보 2.  걍 정치적인 판대로 나온 판결이자나 이건 이것들 결국 이재명이 당선되고 대법관 다시 임명해서 무죄줄까봐 지들이 먼저 선수쳤네  이건 그냥 선거개입이지 한번도 이런적없다가 이러는게 말이되냐"

""오로지 권력만 쫓아가느라 국민들 우습게 보는 대법관들 참 답이 없지 않나?"

"이게 말이되나.. 범죄혐의자가 대선후보??  당선이 되서 재판이 정지되거나 지연이 되는것도  말이되나?  청문회 하는이유도 고위공직자가 청렴한지 안한지를 보는건데  이인간은 애초에 문제가 여러개인 놈을  대선후보라니  참  나라가 개판"

"아무리 불공평해도 법조계가 여러 범죄의 짓을 용서 못할 것이다.지극히 당연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되며 대선에는 청렴 결백한 리더 후보자가 나서야 한다."

한 네티즌은 이번주에 정치권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며 어느 누구하나도 지지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쪽은 내란당 다른 한쪽은 전과4범당. 도대체 누굴 뽑으라는거냐. 어떤 놈도 제대로 사과는 커녕 상대편을 악마화나 하고 앉아 있고. 제대로 된 정책 내는 곳이 있기는 한가. 청년 실업은 늘어나고 노인 빈곤층은 심각해지고 저출생은 극복될 기미가 안보이는데 결국 후보들 자기 먹고 살기 위해 나오는건 아닌가. 제대로 된 사과부터, 그 사과 한번 하는 게 그리도 어렵드나 참말로 어지로운 세상이다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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