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 관세 통보, 관세 부과 방식 두고 거짓 정보 확산
尹 재구속엔 “제대로 처벌해서 두번 다시 이런 일 없어야”

빅데이터로 읽는 한주간 이슈에선 가장 큰 이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살펴본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댓글과 자주 언급된 단어를 소개한다. [그래픽=뉴스퀘스트]
빅데이터로 읽는 한주간 이슈에선 가장 큰 이슈에 대한 온라인 여론을 살펴본다.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공감한 댓글과 자주 언급된 단어를 소개한다. [그래픽=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이번주 우리나라에 달갑지 않은 계산서가 한통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관세 서한을 게시했는데요. 서한에는 오는 8월부터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통보가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번달 9일부터 25%의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우방인 우리나라에 일방적으로 상호 관세 부과를 통보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과 관세 부과 날짜 등을 이리저리 바꿔온 만큼 협상이 이뤄진대도 그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일로 미국은 큰 걸 잃었지 바로 신뢰. 전 세계가 이제 미국만 보고 믿고 있진 않을 거라는 거, 당장 이익을 노리다 더 큰 걸 놓치게 되는 거지.”

“우리나라야 협상 아직 얼마 안 해서 그렇다고 쳐도 일본도 동일한 거 보면 그냥 원하는 거 다 안 들어주면 협상할 생각이 없다는 뜻 아닌가? 진짜 이게 깡패 아니면 뭐냐 ㅋㅋ”

“미국과는 같이 갈 동반자이지만 트럼프는 아니다. 우리는 지도자에 따라 관계를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맹신은 독이 된다.”

“세계적으로 적을 너무 만들고 있다. 본인은 미국을 위한다고 하지만 자국민도 고통받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라.”

“트럼프식 고립과 갈등의 정치는 미국에도, 동맹국에도 큰 피해를 줬습니다. 우방국들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편, 유튜브 댓글을 중심으로 25%의 상호 관세가 기존에 부과되던 품목별 관세에 합산되어 부과되는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다수 포착됐습니다.

“철강 75%, 가전제품 75%, 자동차부품 50%ㅋㅋㅋㅋ 끝났다고 봐야지 대한민국.”

“기존 관세에 25% 추가 관세입니다. 철강 가전 등에는 총 75%가 되는 거고 자동차부품은 50% 정도가 되는 거예요. 사실상 나라 망했습니다.”

서한의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다(separate from all Sectoral Tariffs)”라는 대목을 두고 다른 해석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중복 부과는 없다(tariffs won’t stack)”는 백악관 고위 당국자의 언급을 인용해 한국에 25% 상호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자동차 관세(현재 25%)는 상호 관세가 합산된 50%가 아니라 25%로 유지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역시 8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통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도 8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232조에 근거한 품목 관세(자동차·부품 25% 및 철강·알루미늄 50%)는 별도 적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으로 소식으로 넘어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새벽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구속됐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가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지 4개월 만입니다.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후 2시 22분부터 6시간 40분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했는데요. 그동안 네티즌들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제발 구속 수사 해주세요. 경호 비용도 아깝고 계엄의 무서움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명백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7개월간 자금 세탁하고 모든 증거를 인멸할 시간만 주고 아직 구속조차 안 하는 대한민국 법원은 도저히 정상이 아니라 봅니다. 제발 구속 좀 빨리 시켜주세요!!!”

10일 새벽 구속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는 지금이라도 증거인멸을 막아 다행이지만, 애초에 지난 3월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져선 안 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제라도 구속돼서 다행이지만 할 수 있는 증거인멸시간 다 준 듯. 124일이나 밖에 둔 이유가 뭔가?”

“검찰총장과 지귀연 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중대 범죄자에게 증거 인멸할 기회를 줬다는 건데 이 두 인간은 최소한 직권남용으로라도 처벌해야 한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강한 처벌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범죄 저지른 자는 감옥에 가야지요. 보복이 아니라 정당한 법 집행입니다. 내란 일으켰는데, 그냥 가만히 두면 미래에 윤석열 같은 사람이 또 내란 일으킵니다.”

“계엄을 일으킨 사람은 사형이나 종신형 절대 사면 안 되고... 파면된 대통령은 경호 없애고 나라 세금으로 지원되는 거 다 없애야 합니다.”

“여태껏 대한민국은 쿠데타 세력에게 처벌을 제대로 못 했지만, 이번만큼은 제대로 처벌해서 두번 다시 군사반란이 없게 해야 합니다.”

5월 16일 서울 한 대형마트 삼양식품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5월 16일 서울 한 대형마트 삼양식품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주에도 코스피가 연고점을 다시 썼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한때 3216.69까지 올랐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3년 10개월 만입니다.

이 가운데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삼양식품의 주가도 큰 화제였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삼양식품은 장중 한때 150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5월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긴지 약 두달 만입니다.

“우리나라 제품이 외국에서 인기라니 뿌듯합니다.”

“미국 마트에서 젊은 흑인 여자가 불닭볶음면 들고 가는 거 보니까 신기하던데... 나도 매워서 못 먹는 걸 미국인들이 먹는 게 신기함.”

“6년여 만에 미국 딸 집을 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근처 마트에 진열된 라면 등 면 코너에 삼양라면이 진열된 것을 보면서 왜 이 주식 황제주가 됐는지 알 수 있었다. 단 한 주도 사본 적이 없는 주식이지만.”

한국인 입맛에도 매운 라면이 해외에서 흥행하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는 한편, 진작에 삼양식품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불닭볶음면이 입맛에 안 맞는 자신이 원망스럽네ㅋㅋ 나도 엄청 맛있게 먹었다면 좀 더 눈여겨봤을 텐데.”

뉴스퀘스트는 '브랜드&평판연구소'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의 '키워드 평가 측정' 프로그램을 활용, 유튜브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여론을 분석합니다.

'브랜드&평판연구소'는 CEO와 정치인·연예인 등 사람을 비롯 기업과 도시·지자체·국가의 브랜드평판에 대한 조사, 연구 및 산학협동을 통해 브랜드평판 구축 및 관리전략을 도출하는 전문 컨설팅 기관입니다.

'키워드 평가 측정'에는 유튜브와 네이버가 각각 제공하는 '데이터 API 버전 3'과 '서치 API'를 활용해 각각 최대 200~500개에 달하는 영상 및 뉴스에 달린 댓글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댓글 데이터에 대한 정밀 분석은 오픈 AI의 GPT-4omni 모델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수집된 각 댓글의 전반적인 긍·부정 평가와 의견을 세밀하게 파악합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