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상반기 중으로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 마련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모습 [HD현대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4/220981_115282_65.jpg)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이 중국을 앞지르며 3년 만에 세계 1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분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은 136억 달러(약 18조33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299억 달러(약 40조3000억원)의 약 45.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3일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24. 4. 2일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은 1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하면서 중국 선박 수주액인 126억 달러(약 16조9870억원)을 앞질렀다.
또한 전세계 수주의 약 44.7%를 점유했다.
수주량의 경우 우리나라는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490만CGT) 보다 다소 적지만 전년동기대비 한국은 32.9% 증가했으며, 중국은 0.1% 감소하는 등 한국 조선산업은 성장세를 이어 갔다.
세계 조선소 순위(CGT 기준, ‘24.3월)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순이며 아울러 3월 수주량만 보면 우리나라는 105만CGT로 중국(73만CGT)을 앞섰다.
특히 선박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의 조선산업은 탈탄소·디지털 전환의 세계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여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1분기에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 암모니아선(20척)의 100%를 수주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K-조선차세대 선도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3월에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해 민관 원팀으로 향후 5년간 9조원 투자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 국내 인력 양성 및 외국인력 도입 등 조선 산업의 당면 과제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7000억 달러(약 943조9500억원) 수출 달성에 있어 조선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올해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조선분야 신산업에 있어서 규제 샌드박스 등을 적극 활용하여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고 우리 조선산업이 미래 글로벌 조선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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