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CT 사업자 장(Jean)씨, 지난 5년간 '니로 EV'로 50여만km 운전
'니로 EV' 장점, 배터리의 넉넉한 연비와 주행거리 지원 꼽아
SK온 64kWh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1회 충전으로 최대 615km까지 주행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기아의 순수전기 SUV(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 '기아 니로 EV(전기차)'가 프랑스 현지 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높은 연비와 내구성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특히 차량에 탑재된 SK온 배터리는 빠른 충전 속도와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중북부에 위치한 '일 드 프랑스'에서 VCT(운전기사가 있는 여행자용 차량)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는 지난 5년간 니로 EV를 사고 없이 1만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며 50만km에 달하는 거리를 운전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프랑스에 출시된 기아 니로 EV는 현지 내 전기차 판매량 순위 탑10에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기록해오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 충전소 네트워크 확장과 전기차 구매금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EV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 VCT 사업자들의 EV 활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장씨는 2018년에 VCT 사업을 시작하며 니로 EV를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에 미국산 순수 전기 SUV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높았다"며 "니로 EV가 가격, 성능, 디자인 측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워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5년간 일정한 루틴을 지키며 운전을 해오고 있었다. 퇴근 후 7kW(킬로와트) 완속충전기에 차량을 충전해 놓고 아침에 완충된 전기차를 모는 식이다. 퇴근 전까지 추가 충전을 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주행 거리. 계기판엔 45만8927km가 찍혀 있다. 평균 하루 300~500km, 월 평균 8300km 정도의 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주행 거리. 계기판엔 45만8927km가 찍혀 있다. 평균 하루 300~500km, 월 평균 8300km 정도의 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그가 지난 5년간 주행한 거리만 해도 총 45만8000km. 평균 하루 300~500km, 월 평균 8300km 정도의 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장씨는 차량의 장점으로, 니로에 탑재된 SK온 배터리의 넉넉한 연비와 주행거리 지원을 꼽았다.

그는 "이전에 몰던 차가 일본산 하이브리드 SUV였는데 평균 연비가 100km당 4.2리터(L), 배터리가 없을 때에는 7L에 달했다"며 "니로 EV를 몰고부터는 이전 차량보다 약 5배 정도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량에 탑재된 SK온의 64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유럽 테스트(WLTP) 복합 사이클 기준 최대 455km을 주행할 수 있다. 도심 내 달릴 수 있는 공식 주행거리로는 최대 615km까지 가능하다. 

장씨 차량의 평균 연비는 100km당 13.7kWh였다. 전기차 연비는 1kWh당 주행할 수 있는 거리(km)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데, 1kWh는 스마트폰을 1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20W 형광등 2개를 24시간동안 가동했을 때 에너지 수준이다.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아울러 그는 니로 EV의 디자인과 탑승감도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하루에 10시간 정도 차에 앉아 있는 동안에서도 불편함 없이 운전이 가능했다"면서 "전기차의 고요함 덕분에 하루 종일 차 안에 있음에도 피로를 확실히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량 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장씨는 "하루는 매우 피곤한 상태의 고객을 태운 적이 있어 차량 내 '자연의 소리'를 틀어놓고 운전을 했다"면서 "손님이 몇분만에 잠들었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그를 깨웠는데 잠이 든 것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주행 거리. 계기판엔 45만8927km가 찍혀 있다. 평균 하루 300~500km, 월 평균 8300km 정도의 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프랑스의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VCT 사업을 운영 중인 장(Jean)씨가 지난 5년간 몰아온 기아의 '니로 EV' 주행 거리. 계기판엔 45만8927km가 찍혀 있다. 평균 하루 300~500km, 월 평균 8300km 정도의 거리를 운전한 셈이다. [기아 제공=뉴스퀘스트]

장씨는 차량이 오는 9월 50만km에 도달할 예정이라며 추후 차량을 바꾸게 된다면 기아의 대형 SUV인 EV9 6인승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EV9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인 판매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에는 SK온의 99.8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501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SK온의 급속충전 기술 '어드밴스드 SF'이 적용되며 38분 만에 10%에서 90%까지 충전(AWD 모델 기준)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씨는 인터뷰 말미 차량 내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이 5년간 무사고를 유지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급가속 방지, 선 브레이크 활용 등의 기능은 운전 최적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장기적인 절약과 더불어 사고 예방에도 확실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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