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램 및 낸드 수요 각각 10% 중후반, 10% 초반 성장 전망
성장 동력인 HBM, D램·낸드에서의 기술력·수익성 확보에 집중
주문형 반도체 기반 고객 수요 확대...HBM3E 12단 출하량 확대
내년 주력 제품인 HBM4 12단 제품, 올해 개발 및 양산 준비 완료

SK하이닉스가 자사 핵심 성장 동력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이 올해에도 대폭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은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모형. [사진=김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사 핵심 성장 동력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이 올해에도 대폭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은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모형.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사 핵심 성장 동력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이 올해에도 대폭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내 5세대 HBM(HBM3E) 12단 출하량을 전체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도 출시 예정인 6세대 HBM(HBM4)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시장 전망 및 주요 제품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자사 주요 매출 제품인 D램 및 낸드의 올해 수요 B/G(비트그로스)가 각각 10% 중후반, 10% 초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측은 "PC 시장의 경우 한자릿수 초중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AI PC의 비중은 30~40%까지 확대되며 24GB, 32GB 적용 D램 제품 비중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시장의 경우 LPDDR5X, LPDDR5T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메모리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한자릿수 초중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버 분야에 대해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높은 투자 수준이 유지되며 HBM과 D램 수요도 계속 확대된다"며 "AI 서버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 성장세가 지속되며 올해는 한자릿수 후반%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HBM과 D램·낸드에서의 기술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통해 지난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HBM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측은 "ASIC(주문형 반도체)기반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계획대로 올 상반기 내 HBM3E 12단의 출하량이 HBM3E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주력 제품인 HBM4 12단 제품도 올해 개발과 양산 준비를 완료해 적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램 및 낸드에 대해서는 "DDR5/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을 전환 중"이라며 "온디바이스 AI 수요에 대비해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낸드는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6조1930억원,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 순이익은 19조7969억원이었다.

4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액 19조7670억원, 영업이익 8조828억원, 순이익은 8조65억원을 기록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