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7386억원...매출 5%, 영업익 9% 상승
컴포넌트·패키지 부문, 전년比 매출 두자릿수 증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기가 올 1분기 고부가 부품 공급에 힘입어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달성했다. AI(인공지능) 서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공급이 실적을 견인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도 안정된 실적에 보탬이 됐다. 

삼성전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386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7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력제품인 MLCC를 공급하는 컴포넌트 부문과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같은 기간 12% 매출 규모가 축소됐다.

먼저 컴포넌트 사업부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1조21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전략거래선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IT용 MLCC와 함께 AI 서버,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산업용과 전장용 MLCC 등 고부가 부품 중심의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4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메모리용 BGA(볼그리드 어레이) 기판 공급이 늘어난 반면 PC 등 일부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올 1분기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1조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며 외형이 줄었다. 반면 고화질 폴디드줌 등 IT용 카메라모듈과 글로벌 EV(전기차)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을 통해 전 분기 대비로는 19% 매출을 늘렸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역시 주력제품인 MLCC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며 안정된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용 고온·고압, 네트워크용 초고용량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등 하이엔드 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분기는 ARM 프로세서용 BGA, AI 가속기용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부가 기판인 FCBGA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다만 2분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은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IT용 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전천후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하이브리드 렌즈 신규 양산 등을 통해 미래 먹거리인 전장용 사업도 지속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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