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올해 전기차 550만대 생산
삼성전기 공급 규모 수백억개 추정
![지난달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방문 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364_142612_4727.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삼성전기가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중국 비야디(BYD)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공급한다.
이번 대규모 MLCC 공급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왕촨푸 BYD 회장을 직접 만난데 따른 성과로 풀이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BYD에서 전장용(자동차 전자장비) MLCC 공급에 대한 최종 승인을 얻고 납품에 돌입했다.
MLCC는 전자제품에 탑재돼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전자부품이다.
스마트폰, PC, IT기기, 가전제품 등 모든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필수품으로 자동차의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전기차, 자율주행차에도 필수적으로 탑재돼 동력전달,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를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기 자율주행 라이다용 MLCC. [사진=삼성전기]](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4/243364_142581_4257.jpg)
특히 전장용 MLCC는 소형화, 정전 용량의 확대가 요구되는데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고온·고압품 등 전장용 라인업을 확대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BYD는 올해 전기차 약 550만대를 생산할 예정으로 차량 한 대당 필요한 MLCC가 1만2000~1만8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절반 가량인 약 270만대에 공급한다고 가정할 때 필요한 MLCC 규모는 300억개 이상으로, 삼성전기가 BYD에 공급하는 MLCC 역시 수백억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전장용 MLCC 공급은 지난 달 이 회장의 중국 출장 이후 이뤄지며 더 주목되고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관하는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하면서 광둥성 선전에 있는 BYD 본사를 방문해 주요 경영진과 함께 왕촨푸 BYD 회장을 만났다.
한편 삼성전기는 MLCC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와 TDK를 경쟁사로 두고 있다. 전세계 MLCC 시장은 지난해 기준 일본 무라타와 TDK가 각각 45%, 20~22%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기는 15~18% 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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