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506/246733_146338_4356.jpg)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해외법인들의 실적 목표와 주요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각각 주재한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도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2차례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최근 불거진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등 대외 리스크 확산과 관련해 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중장기 미래 경쟁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당장 다음 시즌 실적 목표를 논의하는 자린데, 워낙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해외법인들이 실적 목표를 잡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가전과 모바일 사업은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회의를 주재한다.
MX사업부는 당장 다음달 초 뉴욕에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 준비상황을 살피고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7 의 지역별 판매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 사업부 역시 프리미엄 제품에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낮아 지는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판매 확대 전략을 모색할 전망이다.
아울러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사업의 경우 이달 23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제품에 부과하는 50% 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만큼 관세 리스크 해소 방안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인 DS사업부는 18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 기술 경쟁력 회복 방안과 신제품 출시 로드맵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에서는 SK하이닉스에 이어 최근 미국 마이크론도 차세대 HBM4 샘플 공급을 완료한만큼 하반기 출시 시기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경우 시장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빅테크 수주도 쉽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연내 목표로 한 2나노에서 안정된 수율 달성이 최우선 목표인 상황에서 단계별 사업 회복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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