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사장, 반도체 전공정에 필요한 소·부·장 구매 부서 지휘
FE구매 본부, 수요 예측 통해 업무 간 유기적 연결 최적화
"다운턴 당시에는 원가 경쟁력 높여 비용 절감에 힘 보태"
현 시점 최대 과제로 지정학적 이슈와 불확실성 증대 꼽아
"공급처 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모니터링 체계 강화"
![김성한 SK하이닉스 FE(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 그는 급변하는 반도체 수요와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경쟁력 있는 구매'를 꼽으며 HBM(고대역폭메모리) 1위 수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837_126251_4035.png)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김성한 SK하이닉스 FE(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이 급변하는 반도체 수요와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경쟁력 있는 구매'를 꼽으며 HBM(고대역폭메모리) 1위 수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불안정해지는 국제정세에도 탄탄한 공급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반도체 개발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2일 김성한 부사장은 자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구매의 본질은 변수 속에서 경쟁력 있는 구매를 완수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는 AI 시대에 방향과 템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이 지휘하는 FE구매 본부는 전공정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구매해 현업에 공급하는 조직이다.
품질, 비용, 기술과 더불어 배송 전반을 관리하고 수요까지 예측해 업무 간 유기적인 연결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특히 총소유비용(TCO)은 절감하면서도 생산능력(CAPA) 확보, 공급업체 최적화, 물량 배분 등을 적절히 해나가며 구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구매조직을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FE구매 본부에는 ▲팹원자재구매 ▲장비구매조직 ▲부품구매 ▲전공정 구매전략 조직 등이 배치돼 있다.
팹원자재구매와 장비구매조직은 웨이퍼, 프리커서, 포토레지스트(PR)와 가스, 케미칼과 타겟 구매를 맡고 있으며 부품구매와 전공정 구매전략 조직은 부품전략, 품질, 개발, 자재를 담당한다.
![김 부사장은 22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구매의 본질은 변수 속에서 경쟁력 있는 구매를 완수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는 AI 시대에 방향과 템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837_126252_4045.png)
김 부사장은 확대된 역할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팹원자재구매의 경우 개발과 양산 조직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협업할 환경을 조성했다"며 "장비·부품구매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하고 공급망 관리 및 준법 활동을 담당하는 구매전략 조직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이어져 오던 메모리 사이클 다운턴에 대응하는 SK하이닉스의 구매 전략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다운턴 당시 구매는 투자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전사적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탰다"며 "여기에 공급망 확보, 지속적인 납기 점검, 생산능력 확충 등을 통해 요동치는 메모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단일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감소에 공을 들였다며 "유관부서 협업, 협력사 교류를 통해 다방면의 마켓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시황 예측 체계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현 시점 최대 과제로 지정학적 이슈와 불확실성 증대를 꼽았다. [SK하이닉스 제공=뉴스퀘스트]](https://cdn.newsquest.co.kr/news/photo/202408/229837_126253_4057.png)
그는 현 시점 최대 과제로 지정학적 이슈와 불확실성 증대를 꼽았다.
김 부사장은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특정 품목의 수급이 제한되는 등 소부장 구매 전반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주요 공급처 정책·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의 반도체 시장을 장미빛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고 진단하며 "팬데믹과 다운턴 속에서도 내부를 재정비하고 도약할 기반을 만들었던 만큼 구성원이 합심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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